연기 포인트 — 분노와 미련이 뒤엉킨 과장된 토로. 진심이되 스스로 우스운 줄 모르는 톤을 유지해야 희극의 결이 살고, 마지막에 마음이 다시 돌아서는 반전을 남겨야 한다.
독백 전문
(격분하여) 코비엘, 들었나? 내가 그토록 아꼈던 여자가 나를 이렇게 대할 수 있단 말인가. 나는 뤼실르에게 내 전부를 걸었어. 진심을, 시간을, 자존심까지 몽땅 바쳤단 말이야. 그런데 오늘 길에서 마주친 그 여자는 나를 보고도 못 본 척, 얼굴을 홱 돌리고 지나가버렸어. 인사 한마디 없이! (사이) 좋아. 나도 마음을 접겠어. 아니, 접는 정도가 아니라 뿌리째 뽑아버리겠어. 그러니 자네가 좀 거들어줘. 그 여자의 흠을 하나씩 낱낱이 늘어놔봐. 미련이 뚝 떨어지도록. 자, 어서 시작해. …뭐? 눈이 너무 크다고? 하긴 그렇지, 그 큰 눈이. (말끝을 흐리며) …아니야, 그 눈은 흠이 아니지. 세상에 그런 눈이 또 어디 있다고. 코비엘, 이래서야 내가 대체 그 여자를 어떻게 잊겠나.
이 작품은 저작권 보호기간이 만료된 퍼블릭 도메인입니다. 자유롭게 연습·공연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