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 입시 자유연기 독백

리어왕 — 에드먼드

윌리엄 셰익스피어 · 1606 영국

남자비극약 75초1606 영국전문 공개 (저작권 만료)

장면 — 서자 에드먼드가 적자 중심의 세상 질서를 조롱하며 형의 자리를 빼앗을 야심을 선언하는 장면

연기 포인트 — 피해의식을 넘어 자기 논리로 세상을 뒤집으려는 지적 야심가의 쾌감으로 밀어야 한다

독백 전문

자연이여, 그대가 나의 여신이다. 나는 그대의 법칙만을 섬기겠다. 무엇 때문에 내가 관습이라는 돌림병에 시달리고, 세상의 까다로운 법도에 내 몫을 빼앗겨야 하나? 형보다 겨우 열두 달, 열네 달 늦게 태어났다는 이유로? 왜 서자인가? 어째서 천하다는 건가? 내 몸의 균형도, 정신의 너그러움도, 생김새도, 정실 마님의 아드님 못지않게 반듯한데? 왜 우리에게 천출이라는 낙인을 찍는 거지? 천하다고? 서출이라고? 천해? 자연의 뜨거운 욕망을 몰래 훔치던 그 순간에 만들어진 우리가, 따분하고 김빠지고 지겨운 잠자리에서 자다 깨다 하는 사이에 만들어진 얼간이들 한 무리보다야, 더 야무진 기질과 더 팔팔한 기운을 받았을 것 아닌가! (사이) 그러니, 적자이신 에드거 형님. 당신 땅은 내가 가져야겠소. 아버지의 사랑은 서자 에드먼드에게도, 적자에게와 똑같이 있으니까. 적자라 — 그것 참 좋은 말이지! 좋소, 나의 적자님. 이 편지가 먹혀들고 내 계략이 들어맞기만 하면, 천출 에드먼드가 적자를 밟고 올라선다. 나는 자란다. 나는 번창한다. (하늘을 향해) 자, 신들이여, 이제 서자들 편에 서 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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