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 입시 자유연기 독백

로미오와 줄리엣 — 로미오

윌리엄 셰익스피어 · 1595 · 영국

남자비극약 75초1595 · 영국전문 공개 (저작권 만료)

장면 — 발코니에 나타난 줄리엣을 올려다보는 로미오 (2막 2장)

연기 포인트 — 설렘과 경탄의 이미지 연쇄를 관념이 아닌 눈앞의 실체로 보며 말할 것, 톤의 과잉 주의

독백 전문

상처 맛을 모르는 자나 남의 상처를 비웃는 법이지. (줄리엣이 이층 창문에 나타난다) 하지만, 쉿! 저기 저 창문을 터져 나오는 빛은? 저기가 동쪽, 그렇다면 줄리엣은 태양이다. 밝은 태양아, 떠올라서 샘쟁이 달님을 죽여다오. 달님께 시종하는 처녀인 당신이 달 자신보다 엄청나게 예쁘다 해서 달님은 이미 슬픔에 병이 들어 창백해 있소. 제발 달의 시녀 노릇은 하지 마오. 달은 샘쟁이니까. 내 아가씨, 아 내 애인. 아, 저쪽에서도 그렇게 알아주었으면! 입을 여는군. 그래도 말은 없구나. 그러면 어떤가? 저 눈이 말을 하지 않는가. 그럼 대답을 해볼까. 그건 너무 뻔뻔스럽지, 내게 말을 거는 것도 아닌데. 온 하늘에서 가장 빛나는 별 두 개가, 볼일이 있어, 저 두 눈에 청하여 자기들이 돌아올 때까지 대신 하늘에서 반짝여 달라고 하는구나. 만약에 저 두 눈과 그 두 별이 자리를 바꾼다면 어떻게 될까? 저 밝은 볼은 그 두 별을 햇빛 아래 등불처럼 무색케 할 테지. 하늘로 간 저 두 눈은 창공에 한껏 빛날 테니, 새들도 밤이 아닌 줄 알고 노래할 거야. 저것 봐, 볼을 손 위에 갖다대는군! 아, 내가 저 손에 끼워진 장갑이라면 저 볼에 닿아 볼 수 있을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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