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 입시 자유연기 독백

스카팽의 간계 — 옥따브

몰리에르 · 1671 프랑스

남자코미디약 75초1671 프랑스전문 공개 (저작권 만료)

장면 — 아버지 몰래 결혼한 옥따브가 아버지의 귀환 소식에 겁에 질려 스카팽에게 매달리는 장면

연기 포인트 — 사랑의 낭만과 겁쟁이의 호들갑이 공존하는 도련님 캐릭터의 허당미를 살려야 한다

독백 전문

스카팽, 난 죽었어. 아버지가 돌아오신대. 오늘! 나를 결혼시키려고 다 정해놓고 오신다는 거야. 아, 내 사정을 알면 자네도... 들어봐. 두 달 전에 아버지가 배를 타고 떠나신 뒤에, 레앙드르랑 산책을 하다가 어느 골목에서 울음소리를 들었어. 들어가 보니, 죽어가는 노부인 곁에서 한 처녀가 울고 있는 거야. 눈물범벅에, 옷도 허름하고, 머리는 아무렇게나 흘러내렸는데 — 스카팽, 그런데도, 아니 그래서 더, 세상에 그렇게 아름다운 사람은 처음 봤어. 다른 여자 같으면 그 꼴이 흉했겠지. 그런데 그녀는 그 눈물 속에서도 빛이 났어. 어머니 손을 붙잡고 우는데... 내 심장이 그 자리에서 무너졌지. 사흘을 못 참고 다시 찾아갔고, 결국... 결혼했어. 나흘 전에. 몰래. (사이) 그런데 오늘 아침에 소식이 온 거야. 아버지가 오늘 항구에 닿으신다고. 그리고 나를 제롱뜨 영감 딸이랑 결혼시키기로 두 집안이 다 합의를 봤다고! 아시면 난 끝장이야. 이아상뜨는 가난하고, 가문도 없어. 아버진 절대 허락 안 하실 거야. 게다가 난 한 푼도 없이 그녀를 책임져야 한다고. 스카팽, 제발, 그 머리 좀 빌려줘. 자네가 그랬잖아, 하늘이 준 재주가 있다고. 자네가 아니면 난 정말 방법이 없어. 뭐든 할게. 자네만 믿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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