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 입시 자유연기 독백

십이야 — 말볼리오

윌리엄 셰익스피어 · 1601 · 영국

남자희극약 75초1601 · 영국전문 공개 (저작권 만료)

장면 — 정원에서 주운 편지를 올리비아의 사랑 고백으로 착각하는 집사

연기 포인트 — 본인은 더없이 근엄한데 관객은 우스운 이중 구조. 편지를 한 글자씩 해독하며 부풀어 오르는 자만을, 스스로는 끝까지 진지하게 밀어붙여야 산다.

독백 전문

(땅에 떨어진 편지를 집어 든다) 가만, 이 글씨… 이건 마님의 필체가 틀림없어. 이 c자, 이 u자, 이 t자를 쓰는 버릇까지 똑같아. (봉을 뜯고 읽는다) '하늘은 알고 있다, 내가 누구를 사랑하는지. 허나 입은 다물어야 하리. 그 이름을 밝힐 수 없으니.' …입을 다문다? 그렇다면 이건 나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닌가! 침착하자, 표정을 감추자. (다시 읽으며) '어떤 이는 위대하게 태어나고, 어떤 이는 스스로 위대함을 이루며, 어떤 이는 위대함이 그의 어깨 위로 던져진다.' 던져진다… 바로 내 어깨 위로. 마님께서 줄곧 나를 그런 눈으로 보고 계셨구나. 노란 양말을 신고 대님을 열십자로 매라 하셨겠다. 좋다, 분부대로. 이제부터 나는 아랫것들에게 도도하게 굴고, 낯선 이 앞에서도 미소를 거두지 않으리라. (거울을 보듯 미소 지으며) 마님, 웃겠습니다. 이렇게, 얼마든지 웃어 보이겠습니다.

이 작품은 저작권 보호기간이 만료된 퍼블릭 도메인입니다. 자유롭게 연습·공연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연습실에서 이 독백 연습하기 →

암기 모드(어절 가리기) · 연기 타이머 · 프린트 — 모두 무료

같은 조건의 다른 독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