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 — 엘브스테드 부인이 뢰브보르그를 따라가겠다며 원고의 행방을 캐묻다 충격에 빠지는 장면.
연기 포인트 — 순종적인 여인이 처음으로 자기 권리를 주장하는 용기의 떨림을 잡아야 한다.
독백 전문
헤어지자니요? 그게 무슨 소리예요. 안 돼요. 난 안 가요. 당신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 따라갈 거예요. 사람들이 손가락질하든 말든 상관없어요. 난 이미 다 버리고 온 사람이에요. 남편도, 집도, 전부요. 당신 곁에 있으려고요.
(사이)
책이 나올 때 내가 옆에 없으면 어떡해요? 우리가 함께 만든 책인데. 그 기쁨을 같이 나눠야죠.
(사이)
그럼... 원고는요? 원고는 어디 있어요? 에일레르트, 원고 어디 있냐고요. 지금 갖고 있어요?
(사이)
찢었다고요? 그걸... 천 조각으로 찢어서, 바다에... (뒷걸음질친다) 지금 무슨 짓을 했는지 알기나 해요? 그건... 그건 어린애를 죽인 거예요. 남은 평생, 나한텐 그렇게 남을 거예요. 당신이 아이를 죽인 걸로.
(사이)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요. 그 애는 내 아이이기도 했어요. 밤마다, 매일 밤 우리가 마주 앉아서... 당신이 이야기하면 내가 받아 적고... 그렇게 낳은 아이잖아요.
(사이)
이제 난 뭐예요? 앞으로 어떻게 살라는 거예요? 눈앞이 캄캄해요. 아무것도... 아무것도 안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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