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 입시 자유연기 독백

메디아 — 메디아

에우리피데스 · 기원전 431 · 그리스

여자비극약 65초기원전 431 · 그리스전문 공개 (저작권 만료)

장면 — 아이들을 제 손으로 보내기 직전, 모성과 복수심이 찢기는 메디아

연기 포인트 — 복수의 화신과 어머니 사이의 마지막 진자 운동. '왜 나를 그런 눈으로 보느냐'에서 무너졌다가 다시 일어서는 낙차가 전부다. 원전 직접 번역.

독백 전문

아가들아, 아가들아. 너희에겐 이제 도시가 있고 집이 있겠지. 나를 버려두고, 불쌍한 어미 없이 너희는 영원히 거기서 살겠지. 나는 추방자가 되어 다른 땅으로 간다. 너희가 자라는 것도, 행복해지는 것도 보지 못하고, 너희의 혼인날 신방을 꾸며주지도, 횃불을 들어주지도 못한 채. 아, 내 고집이 나를 비참하게 만드는구나. 아가들아, 내가 너희를 헛되이 길렀구나. 헛되이 산고를 겪고, 헛되이 몸이 닳도록 애썼구나. 왜, 왜 나를 그런 눈으로 보느냐, 아가들아. 왜 마지막인 것처럼 웃어 보이느냐. 아아, 어쩌란 말이냐. 여인들이여, 아이들의 빛나는 눈을 보니 내 심장이 녹아내린다. 할 수 없다. 못 하겠다. ...아니다. 내가 왜 이러는가. 원수들을 웃게 만들고 벌하지 않은 채 둘 셈인가. 해야 한다. 내가 이렇게 약하다니,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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