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 입시 자유연기 독백

밑바닥에서 — 바실리사

막심 고리키 · 1902년·러시아

여자사실주의 드라마약 75초1902년·러시아전문 공개 (저작권 만료)

장면 — 여인숙 안주인이 옛 정부 페펠에게 동생을 내어주겠다며 남편 살해를 부추기는 장면.

연기 포인트 — 유혹·거래·협박이 한 호흡에 섞여 있어 목적이 바뀌는 지점마다 전술 전환을 분명히 해야 한다.

독백 전문

바시카… 이리 와. 화 안 낼게, 이제. (사이) 왜, 내가 지겨워졌어? 그래, 알아. 말 안 해도 다 보여. 넌 날 한 번도 사랑한 적 없어. 나도 뭐… 사랑 없이 사는 데는 이골이 났으니까. 그 영감 밑에서 내가 어떻게 사는지 너는 알잖아. 좋아. 사랑이 없으면, 거래를 하자. 너 나타샤한테 마음 있지? 숨기지 마, 다 보이니까. 좋아 — 줄게. 내 동생, 너한테 줄게. 데려가서 결혼해. 돈도 얹어 주지. 삼백 루블. 더 필요하면 더 마련해 오고. (다가선다) 대신, 나를 이 올가미에서 풀어 줘. 남편을… 치워 줘. 아니, 왜 그렇게 봐. 네 손으로 직접 하라는 게 아니야. 너한텐 친구들이 있잖아. 누가 했는지 아무도 모르게 할 수 있어. 밤길이라는 게 있고, 사고라는 것도 있고. (사이) 나는 그 인간이 미워. 숨 쉬는 소리만 들어도 소름이 끼쳐. 그 두꺼비 같은 낯짝으로 평생 내 피를 빨아먹었어. 젊음도, 세월도, 전부 그 인간한테 저당 잡혀 살았다고. 그게 어떤 건지 알아? (사이) 해 줘, 바시카. 어려운 일도 아니잖아, 너한텐. 그럼 나타샤도 네 거, 돈도 네 거, 그리고 나는… 나는 그냥 숨 좀 쉬고 살게. 응? 나 좀 살려 줘. 사랑해서가 아니라도 좋아. 사람 하나 구한다 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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