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 입시 자유연기 독백

리어왕 — 거너릴

윌리엄 셰익스피어 · 1606 영국

여자비극약 75초1606 영국전문 공개 (저작권 만료)

장면 — 장녀 거너릴이 아버지의 권위를 깎아내리고 권력을 장악해 가는 냉혹한 야심을 드러내는 장면

연기 포인트 — 표독함을 전시하기보다 자기 행동을 정당화하는 냉정한 논리로 접근해야 무게가 생긴다

독백 전문

밤낮으로 아버지는 나를 모욕해. 한 시간이 멀다 하고 이런저런 추태를 부려서 온 집안을 발칵 뒤집어 놓으시지. 더는 못 참아. 그 기사들은 날로 난폭해지고, 정작 당신은 사사건건 하찮은 일로 우리를 나무라셔. 사냥에서 돌아오셔도 나는 말도 섞지 않겠어. 아프다고 전해. 시중도 전처럼 들지 말고, 다들 대충대충 해. 그 책임은 내가 진다. (사이) 한가한 늙은이. 다 내주고 나서도 그 권세만은 여전히 손에 쥐고 휘두르려 하시지. 내 목숨을 걸고 말하는데, 늙은 바보는 도로 아기가 되는 법이야. 어르고 달래기만 하면 버릇만 나빠지니, 따끔하게 다뤄야 해. (사이) 아버지. 그 노여워하시는 표정도 요즘 부리시는 여러 재주 중 하나겠지요. 아버지는 늙고 존경받는 어른이시니, 지혜로우셔야 마땅합니다. 그런데 여기 기사와 종자를 백 명이나 두고 계시죠. 어찌나 문란하고 방탕하고 뻔뻔한 자들인지, 그 행실에 물든 이 궁이 품위 있는 저택이 아니라 시끌벅적한 주막, 아니 유곽 꼴이 났어요. 창피해서라도 당장 고쳐야 할 일입니다. 그러니 청컨대 — 청이 아니라도 제가 그리하겠지만 — 수행원을 조금 줄이세요. 그리고 남는 자들은 아버지 연세에 어울리는, 저와 저희 분수를 아는 자들로만 두시고요.

이 작품은 저작권 보호기간이 만료된 퍼블릭 도메인입니다. 자유롭게 연습·공연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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