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 입시 자유연기 독백

상복이 어울리는 엘렉트라 — 라비니아

유진 오닐 · 1931년 미국

여자비극약 75초1931년 미국전문 공개 (저작권 만료)

장면 — 아버지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 앞에서 라비니아가 복수를 결심하는 장면.

연기 포인트 — 깊은 애증과 억압된 욕망을 응시하는 서늘한 집중력이 인물의 무게를 만든다.

독백 전문

아버지. (사이) 눈 감으시면 안 돼요. 다시 한번 말씀해 주세요. 방금 하신 말씀... '약이 아니다, 그 여자가 죄인이다.' 제가 들었어요. 분명히 들었어요. (사이) 이거죠? (작은 상자를 내려다본다) 어머니 손에서 떨어진 이 작은 상자. 약이 아니라 독. 그 여자가 아버지 심장에 부어 넣은 독이에요. 그 남자 때문에. 아버지가 전쟁터에서 목숨을 걸고 계시는 동안 그 여자는... (말을 끊는다) 아버지, 들어 주세요. 저는 울지 않아요. 울 시간이 없으니까요. 아버지의 딸로서 맹세할게요. 반드시 밝혀낼게요. 반드시 갚아 줄게요. 그 여자가 법을 피해 가면 제가 법이 되겠어요. 정의가 눈을 감으면 제가 정의가 되겠어요. 아버지가 편히 잠드시는 날까지 저는 상복을 벗지 않아요. (사이) 무섭지 않냐고요? 무서워요. 그 여잔 제 어머니니까요. 하지만 아버지, 저는 어머니가 아니라 아버지를 닮았잖아요. 이 집의 죽은 이들이 전부 지켜보고 있어요. 벽에 걸린 초상들이, 이 집 자체가 지켜보고 있어요. 저 라비니아, 아버지 앞에서 맹세합니다. 대가를 치르게 하겠어요. 끝까지.

이 작품은 저작권 보호기간이 만료된 퍼블릭 도메인입니다. 자유롭게 연습·공연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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