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 입시 자유연기 독백

스카팽의 간계 — 제르비나트

몰리에르 · 1671·프랑스

여자코미디약 75초1671·프랑스전문 공개 (저작권 만료)

장면 — 제롱트가 자루 속에서 당한 소동을 웃음을 참지 못하고 떠벌리는 장면

연기 포인트 — 터져 나오는 웃음을 억누르며 이야기하는 생동감이 장면의 동력이다

독백 전문

(웃음을 터뜨리며 등장) 하하하! 아, 잠깐만요, 숨 좀 돌리고요. 하하하! 방금 들은 이야기가 너무 우스워서, 저도 모르게 자꾸 웃음이 터져요. 아저씨는 모르는 분이지만 들어 보세요, 정말 웃기니까요. (사이) 어느 젊은 도련님이 한 아가씨한테 반했는데, 급히 돈이 필요해졌어요. 그런데 그 아버지가 어찌나 지독한 구두쇠인지, 세상에 둘도 없는 노랑이거든요. 이름이... 아, 이름이 뭐더라. 이 동네에서 인색하기로 소문난 영감님인데... 제, 제롱트! 맞아요, 제롱트! 하하하! 그래서 그 댁의 꾀 많은 하인이 그 구두쇠 영감의 돈을 우려내려고 이야기를 하나 지어냈지 뭐예요. 아드님이 터키 갤리선에 초대받아 올라갔는데, 배가 그대로 바다로 나가 버렸다. 오백 에퀴를 안 보내면 아드님을 알제리에 노예로 팔아 버리겠다더라. (웃음을 참으며) 그랬더니 그 영감이 어쩔 줄을 몰라 하는 거예요. 돈은 아깝고 자식은 걱정되고, 오백 에퀴를 뜯기는 게 꼭 오장육부를 뜯기는 것 같아서, 별별 궁리를 다 했대요. 아들 몸값 대신 하인더러 터키인한테 인질로 잡혀 있으라질 않나, 입지도 않는 헌 옷을 팔아서 마련하겠다질 않나. 그러고는 한마디 할 때마다, '아니, 그놈이 대체 그 갤리선엔 뭘 하러 탔단 말이냐!' 하하하! 아, 그 갤리선! 그 구두쇠 영감, 정말 고소하지 않아요? (상대의 굳은 얼굴을 보고) ...어머. 왜 그러세요? 하나도 안 우스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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