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 입시 자유연기 독백
타르튀프 — 도린느
몰리에르 · 1664년·프랑스
여자코미디약 75초1664년·프랑스전문 공개 (저작권 만료)
장면 — 하녀 도린느가 타르튀프와의 혼담에 순종하려는 아가씨를 반어법으로 약 올리며 정신 차리게 하는 장면.
연기 포인트 — 비꼬는 말을 진심처럼 태연하게 던지는 반어의 완급이 웃음과 설득력을 동시에 좌우한다.
독백 전문
아이고, 아니죠. 아가씨는 아버님 말씀에 순종하셔야죠. 암요, 그럼요. 타르튀프 님이 어때서요? 그만한 신랑감이 어디 흔한가요?
타르튀프 부인! 어머, 생각만 해도 근사해라. 귀는 빨갛고 낯짝은 번지르르하니, 인물도 훤하시겠다. 그런 분의 아내가 되다니, 이건 복이 터진 거예요, 복이.
혼인하시면 마차 타고 그분 고향 마을로 내려가시는 거예요. 삼촌에 사촌에 친척이 바글바글할 테니, 일일이 문안드리는 재미가 얼마나 쏠쏠하겠어요. 사교계 걱정은 붙들어 매세요. 시장 부인에 세리 부인께서 몸소 접는 의자까지 내주며 맞아 주실 텐데요, 뭘. 사육제 철엔 무도회도 열리겠죠 — 악사가 무려 둘! 백파이프로다가! 운이 좋으면 원숭이 재주에 인형극 구경도 하고요. 아유, 신혼살림 한번 아기자기하겠다.
(사이)
어머, 왜 우세요? 순종하는 딸은 우는 법이 없는데.
…걱정 마세요. 무슨 일이 있어도 아가씨를 타르튀프 부인으로 만들어 드릴 테니까. 이 도린느가 책임지고요.
(사이)
아니, 그럼 어쩌자는 거예요! 발레르 님을 사랑하면서 아버님 앞에선 입도 뻥긋 못 해요? 사랑은 아가씨가 하시는데 싸움은 왜 제가 해요? 벙어리 양처럼 순순히 끌려가겠다는 분을 제가 무슨 수로 구해 드려요.
정신 차리세요, 아가씨. 아버님이 실성하셨으면 딸이라도 제정신을 붙들어야죠. 자, 눈물 닦고. 싸울 준비나 하자고요.
이 작품은 저작권 보호기간이 만료된 퍼블릭 도메인입니다. 자유롭게 연습·공연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연습실에서 이 독백 연습하기 →
암기 모드(어절 가리기) · 연기 타이머 · 프린트 — 모두 무료
같은 조건의 다른 독백